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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노조, “시카고 시, 예산 전용 문제”

시카고 소방국 노조(Chicago Firefighters Union•CFU)가 시카고 시의 예산 전용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시카고 소방국 노조는 시카고 시가 시카고 소방국(CFD)과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새 구급 차량 구매에 필요한 예산을 구급대원의 초과 근무 수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카고 소방국은 지난 3년동안 시와의 계약 없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시카고 소방국의 구급 차량 추가 확보가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 소방국에는 현재 80대의 구급차량이 있지만, 주요 도시의 주민 대 구급차 비율(21,000:1)을 맞추기 위해서는 총 127대의 구급차량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시카고 시의 예산 적자 상황을 고려할 때, 구급차량 숫자가 127대는 아니어도 최소 100대를 확보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시카고 소방국 노조는 "요즘 들어, 신고가 접수됐을 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인력과 차량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현실 속에 있다"며 "앰뷸런스가 없기 때문에 신고가 접수되어도 피해자가 더 오래 기다려야 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소방국 노조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구급대원들의 초과 근무수당에만 각각 130만 달러와 11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소방국 노조는 "시카고 시는 항상 예산이 없다고 하면서 막상 소방국(CFD)나 시카고 교육청(CPS)과 같은 관련 기관에서 초과 근무 수당을 청구하면 수백 만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시카고 시는 생각보다 예산이 없지 않다. 그렇다면 예산을 올바른 우선순위에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소방국 노조는 이어 "심장마비가 왔을 때, 구급차량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쳐 희생되는 주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시카고 시 행정의 변화를 요구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예산 시카고 소방국 시카고 교육청 예산 전용

2024-10-08

시카고 교사노조, 협상중 또 파업 가능성 거론

시카고 교사노조(CTU) 위원장이 지지부진한 협상을 이유로 파업 가능성을 들고 나왔다.     CTU 스테이시 데이비스 게이츠 위원장은 최근 “그동안 우리 의견이 항상 옳았고, 파업할 때마다 결국 우리가 맞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우리 의견이 존중되기를 바라는 것 뿐이지만 경우에 따라 파업이 유일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교육청(CPS)은 CTU와의 교섭 과정서 향후 4년동안 4~5%의 연봉 인상을 제안했지만, CTU는 더 높은 임금 인상을 비롯 1200명의 교사 인력 추가, 더 작은 수업 규모, 늘어난 이중 언어 학생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CTU는 CPS가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페드로 마르티네즈 교육청장이 일리노이 주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일리노이는 항상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교육에 가장 많은 예산과 투자를 하고 있다”며 “CPS에는 엄청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CPS측은 “그동안 파업이 발생한 후 CTU의 의견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들이 옳아서가 아니라 피해를 보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며 “학생들을 희생시키면서 ‘파업’을 무기처럼 사용하는 CTU는 자신들의 진짜 역할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마르티네스 교육청장이 CTU 출신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으로부터 사임을 권고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협상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Kevin Rho 기자교사노조 시카고 시카고 교사노조 파업 가능성 시카고 교육청

2024-09-26

예산 적자 시카고, 신규 채용 동결

시카고 시가 2025 예산 적자를 최소화 하기 위해 신규 채용을 동결한다.     시카고 시는 2024년 예산에서 2억2500만 달러의 적자를 안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즉시 시 전체 신규 채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 같은 예산 적자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경우, 규모는 1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시카고 시는 예산 적자가 인건비 증가•주 법인세 감소•시 직원 연금 부담 등을 비롯 불법입국자 지원을 위한 예산 1억5000만 달러와 시카고 교육청(CPS) 연금을 위한 부담 1억7500만 달러 등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세금 보고시 청구할 수 있는 손실액 상한선을 현재의 1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높이면서 시카고 시가 거둘 수 있는 기업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한 세금 부족분은 약 1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또 교사가 아닌 시카고 교육청 직원들을 위해서 시가 부담해야 할 연금 부담액 확정된 것도 적자 폭이 늘어난 이유다.     시는 신규 채용 동결을 물론 운영 비용으로 할당되는 불필요한 출장과 초과 근무 비용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동결될 시카고 경찰과 시카고 소방관 채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시의 2025 예산은 9억8240만 달러의 적자가 전망되고 있으며 올해는 이미 2억2290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은 이 같은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재산세 인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은 앞서 선거 캠페인 당시 재산세 인상 중단을 공약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존슨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해야 하고, 시의회는 공청회 등을 거친 후 11월 최종 지출 계획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예산 예산 적자 시카고 교육청 신규 채용

2024-09-10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교사노조, 교육청과 노사 협상 시작 외

#. 시카고 교사노조, 교육청과 노사 협상 시작    시카고 교육청(CPS)과 노사 협상을 앞둔 시카고 교사노조(CTU)가 기본 입장을 공개했다.     CTU 스테이시 데이비스 게이츠 회장은 "올해는 평소와 다른 유형의 교섭 과정이 될 것"이라며 연봉 인상 및 각종 혜택 외에도 CPS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모든 노사 교섭 과정의 생중계를 바란다고 밝힌 CTU가 CPS에 전한 요구사항에는 교사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 모든 학교의 이중언어 교육, 전액 지원되는 특수 교육 서비스, 모든 학교에 가을•겨울•봄 스포츠 도입 등이 포함됐다. CTU는 이 외에도 저소득 지역에 커뮤니티 전체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학교설립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CPS는 현재 3억9100만 달러의 적자를 안고 있고, 내년부터 코로나19 지원금도 고갈될 예정이기 때문에 CTU의 요구가 너무 일방적이라는 입장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은 노사 협상과 관련 “일리노이 주의 지원금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카고 교사 출신인 브랜든 존슨 시장이 친 CTU 성향을 갖고 있는 만큼 올해 협상은 파업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리버노스 건물에 테일러 스위프트 QR 벽화    시카고 리버노스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QR 코드 벽화가 등장했다.     지난 16일 시카고 25 그랜드 애비뉴 소재 건물에 그려진 스위프트 벽화는 알파벳 T, P, D와 13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리버노스 벽화는 아직 완성된 상태는 아니며 벽화에 그려져 있는 QR 코드는 스위프트의 유투브 채널로 연결됐지만, 특정 동영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스위프트는 앨범 또는 새로운 뮤직비디오 발표를 앞두고 비밀스러운 메세지나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아직 리버노스 벽화 메시지의 의미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스위프트는 오는 19일 새로운 앨범 'Taylor Swift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교사노조 시카고 시카고 교사노조 시카고 교육청 벽화 시카고

2024-04-17

[로컬 단신 브리핑]CPS, 불법입국자 자녀 위한 웰컴 센터 도입 외

#. CPS, 불법입국자 자녀 위한 웰컴 센터 도입    시카고 교육청(CPS)이 지난 1년간 시카고에 도착한 불법입국자들의 자녀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CPS는 시카고 서부 우크라이나 빌리지 소재 로버트 클레멘테 아카데미 고등학교에 4개의 교실을 '웰컴 센터'(Welcome Center)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웰컴 센터를 방문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페드로 마르티네즈 교육청장은 "망명신청자 신분이더라도 어린이들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교육청은 웰컴 센터서 해당 어린이들의 언어 수준과 건강 검진 등을 마친 후 각자에게 맞는 프로그램에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카고 서부 지역에서부터 시작되는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추후 도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모두 1만100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이 텍사스 등 국경 인접 주에서 '성역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한 시카고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 5살 손녀 학대 살해 조부모 1급 살인혐의 기소    시카고 남 서버브서 5살 손녀를 학대, 살해한 혐의로 조부모가 체포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파크 포레스트 300 오사지 스트릿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어린이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쓰러진 제이드 무어(5)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무어는 다음날 아침 사망했다.     무어의 할아버지인 클렌트 엘우드(62)는 자신이 손녀딸을 학대했다고 자백했고, 엘우드의 아내 리사 존스(57) 역시 혐의를 시인, 체포됐다.    이들에게는 1급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불법입국자 자녀 cps 불법입국자 웰컴 센터 시카고 교육청

2023-07-18

최대 이슈 치안-교육 두고 공방전

4월4일 치러질 시카고 시장 결선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의 TV 맞토론이 처음 진행됐다. 주로 브랜든 존슨 후보가 폴 발라스 후보에 대한 공격을 펼쳤고 발라스 후보는 적극 대응하는 대신 자신의 경험과 비전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 생중계된 시카고 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존슨 후보는 발라스 후보가 시카고교육청 CEO로 있으면서 연금 문제를 악화시켰으며 이는 결국 재산세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공격했다. 또 발라스 후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그룹이 평소에는 공화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에 예비선거에서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한 발라스 후보는 직접적인 대응보다는 자신의 오랜 경험과 실적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토론에 임했다.     두 후보가 치열하게 주고 받은 이슈는 교육과 범죄였다.     두 후보는 발라스가 CEO로 있으면서 시카고 교육청 재정을 흑자로 돌려놨지만 매년 교사 연금에 지급해야 하는 교육청의 부담금을 변경했다는 점에 대해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이로 인해 시카고 시가 재산세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대목이었다.     발라스 후보가 존슨 후보에 대해 교사 노조의 휴교에 지지했다는 점을 지적하자 존슨 후보는 100년에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팬데믹으로 인해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진행자로부터 존슨 후보가 속해 있는 시카고 교사 노조의 이익과 시장의 역할이 충돌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존슨 후보는 시장에 당선된다면 교사 노조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존슨 후보가 주장해 온 경찰 예산 감축이 정치적인 목적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 인력을 늘리는 것에 찬성하지만 어떻게 지구에 배치될 경찰을 증원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하진 않았다.     반면 발라스 후보는 은퇴한 경찰을 재고용하면서 경찰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라스 후보는 경찰과 소방관 그룹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라스 후보는 공무원 연금 재원으로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카지노 세금을 시청이 일정 부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존슨 후보는 대기업에 대해 직원 한명당 4달러씩 부과토록 한 세금으로 2천만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다며 안전한 시카고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Nathan Park 기자공방전 이슈 시카고교육청 ceo 시카고 교육청 존슨 후보

2023-03-09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교육청, 14일 취업 설명회 외

#. 시카고 교육청, 14일 취업 설명회   시카고 교육청(CPS)이 자체 취업 설명회(job fair)를 진행한다.     CPS는 오는 14일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에 위치한 케네디-킹 칼리지(Kennedy-King College)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취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CPS는 교사 보조, 특수 교육 교실 보조, 요리사, 간호사 및 경비원 등의 풀타임 직원은 물론 대체 교사, 투터, 버스 보조원 등의 파트타임 직책도 채용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사람은 CPS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한 후 이력서 등을 지참해서 참가하면 된다.    #. 90세 할머니 70여 년 만에 대학 졸업   24명의 증손주를 둔 90세 할머니가 70여 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받아 화제다.   조이스 드퍼우(90)는 지난 11일 노던 일리노이 대학(Northern Illinois University, NIU)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가, 오랫동안 꿈꿨던 학사모를 썼다.     지난 1951년 NIU가 노던 일리노이 스테이트 교대(Northern Illinois State Teachers College)일 당시 교육학 전공으로 입학한 드퍼우는 이후 경제학으로 바꿔 3년 반을 다니다가 교회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남편과의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둔 그는 남편과 사별한 후 재혼, 자녀 6명을 더 낳았다.     자녀 양육과 주부로 바쁘게 지내던 그는 학교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수 십 년을 보냈다.     이후 양로원에서 지내며 컴퓨터를 배운 드퍼우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미처 마치지 못 한 학업을 다시 하기 위해 복학을 결심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학교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알렸고, 이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모든 수업을 이수했다"며 "지금이 아니라 예전에 학교로 돌아갔다면 수업을 따라 가는 게 너무 어려워 아마 중도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9명의 자녀와 17명의 손주, 그리고 24명의 증손주의 축하 속에 학사 학위를 받은 드퍼우 할머니는 "중간에 그만뒀더라도, 꼭 다시 돌아가 버티고 해내라"며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교육청 시카고 교육청 취업 설명회 시카고 남부

2022-12-12

시카고, 마이애미에 '3대 교육구' 자리 내줘

한때 '미국 공교육 개혁의 시범무대'로 불리던 시카고 교육청(CPS)이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로 '미국 3대 교육구' 타이틀을 내놓게 됐다.   30일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CPS 학생수는 2011년 이후 11년 연속 감소했고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년 사이 무려 10%가 줄었다.   이로 인해 2022-2023 학사연도의 CPS 600개 학교 등록 학생수는 총 32만2106명으로 지난해 보다 8300여 명(2.5%) 감소했다. 10년 전 40만3천여 명 보다 8만여 명이나 적은 수다.   CPS 금년 예산은 총 94억 달러로,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1억 달러 더 증가했다. 인종 비율은 라틴계가 47%로 가장 많고 이어 흑인 36%, 백인 11%, 아시아계 4%로 나타났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CPS 교육감은 "예상보다 더 많은 학생이 자퇴하거나 학교로 돌아오지 않았다"며 "운영 관행을 검토하고 학생들에게 최상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미 교육구 학생 순위 4위였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공립학교 학군은 이번 학사연도 등록 학생 수가 4800여 명 더 늘어나며 총 32만4961명이 돼 시카고를 제치고 전국 3위로 올라섰다.   시카고 인구 감소세와 출산율 저하도 영향을 미쳤으나 공교육 개혁 실패가 또 하나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장은 2011년 취임 이래 시카고 공립학교들을 오바마 공교육 개혁 정책의 실험장으로 삼았다.     부실 운영 학교의 문을 닫고, 교육 성과가 입증된 학교에 대규모 재정 지원을 하고,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학교(차터스쿨)를 증설하고, 성적을 올린 교사에게 성과급을 확대 지급하는 내용의 교육개혁을 추진했으나 재정난을 부추기고 부실 운영 사례만 늘렸을 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2020 센서스 결과 시카고 인구는 약 270만 명으로 뉴욕(약 838만 명), 로스앤젤레스(397만 명)에 이은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휴스턴(약 230만 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미국 최대 교육구는 뉴욕시 교육청(NYCDOE)으로 1876개 학교에 109만413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대 교육구는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청(LAUSD)으로 785개 학교에 48만3234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다.     Kevin Rho 기자마이애미 시카고 시카고 공립학교들 시카고 교육청 시카고 인구

2022-09-30

교내 성폭행 피해 장애학생에 100만불 배상

미국에서 상급생에게 성폭행 당한 특수교육 대상자가 보호책임을 다하지 못한 교육 당국으로부터 100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23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교육청은 관내 조던 커뮤니티 초등학교 졸업생 존 도(가명•19)에게 성폭행 피해 보상금 명목으로 1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고 이날 교육위원회의 승인을 얻었다.   자폐 증세 및 학습장애로 특수교육 대상인 피해자는 2014년 9월 교내 화장실에서 한 살 위인 상급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2016년 시카고 교육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특수교육 대상자 보호 규정상 복도에 감독관이 대기하고 있어야 했으나 당시 피해 학생이 화장실에 갈 때 성인이 동행하지 않았다"며 교육 당국의 책임을 주장했다.   시카고 교육청 대변인은 피해 발생 7년여 만에 이뤄진 이번 합의에 대해 "피해 학생과 교육 예산을 지원하는 납세자 모두에게 공정한 수준에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논평했다.   변호인은 "금전적 배상이 피해자의 상처를 모두 지울 수 없지만 피해자 가족은 오랜 법정 싸움이 끝난 것에 안도하며 배상금으로 피해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성폭행 장애학생 교내 화장실 시카고 교육청 특수교육 대상자

2022-02-24

[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시카고 학교, 코로나19 격리 기간 단축 외

▶일리노이•시카고 학교, 코로나19 격리 기간 단축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주 내 학교들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격리 기간을 단축한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와 교육위원회는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과 함께 접촉자도 늘어났고, 이로 인해 자가격리를 해야 했던 학생과 교사 수가 늘어났다"며 "학교를 안전한 곳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교실수업을 못 듣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격리 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이미 확진 된 학생•교사 가운데 무증상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자가격리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시카고 교육청(CPS)은 내달 1일부터 수정된 코로나19 안전 지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오로라공항 체감 기온 화씨 -40도 강추위       최근 시카고 지역을 덮친 추위는 수년래 가장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오전 시카고 일원은 최저 기온 -10°F 안팎까지 떨어졌고 체감 기온은 -25°F(섭씨 영하 32도)까지 내려갔다. 일부 지역은 강한 바람으로 체감 기온이 -40°F에 이르기도 했다.     일리노이 북부 로셸 지역은 이날 최저 기온이 -23°F로 주내서 가장 낮았고 체감기온은 -40 °F까지 떨어졌다.     시카고 서 서버브 오로라 공항은 이날 최저 기온이 -22°F였지만 체감 기온은 -41°F(섭씨 영하 40.6도)를 기록했다.     시카고 시 공식 기후 측정지인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국제공항은 각각 최저 기온 -6°F, -5°F를 기록했다.     한편 시카고 시의 1월 26일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은 1897년의 -16°F(섭씨 영하 27도)였다.      ▶시카고 8세 소녀 총격 살인 용의자 2명 체포     시카고로 이민 온 지 5개월만에 총에 맞아 숨진 8세 여자 어린이의 사건의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시카고 경찰은 26일 미성년자여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6세 청소년과 27세 남성 하비에르 구즈만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구즈만이 총격 후 도주 차량을 운전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1급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쿡 카운티 검찰은 16세 청소년 용의자도 이번 사건에서는 성인 재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3시경 시카고 남서부 지역 라틴계 이민자 집단거주지인 리틀빌리지에서 어머니와 함께 길을 걷던 멜리사 오테가(8)는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라이벌 갱단의 조직원인 26세 남성을 목표로 총을 난사하던 중 오테가가 피해를 입었다며 총격을 받은 남성 또한 중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도서관 사서 ‘제퍼디’ 연승 행진 저지       미국 최장수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시카고 지역 도서관 사서가 역대 2번째로 긴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에이미 슈나이더의 기록을 멈춰 세웠다.     '시카고 리지 도서관' 사서 론 탈스마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최근 40회 동안 수 십명의 도전자를 물리치고 연승을 거듭하던 슈나이더를 꺾었다.     일리노이대학을 거쳐 드폴대학을 졸업한 탈스마는 이날 최종 질문 전까지 슈나이더에 1만 달러 뒤처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종 질문(세상에서 유일하게 H로 끝나고 인구 10대국)에서 1만2000달러를 베팅한 탈스마는 정답 '방글라데시'(Bangladesh)를 맞췄고, 8천 달러를 베팅한 슈나이더는 정답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탈스마는 상금 2만9600달러로 1만9600달러의 슈나이더에 승리했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서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슈나이더는 40연승으로 '제퍼디' 프로그램 사상 최다 연승(74)을 갖고 있는 켄 제닝스(74연승)에 이어 2위로 남게 됐다.     또 연승 기간 중 130여만 달러를 받아 '제퍼디' 역사상 상금 100만 달러를 넘은  4명 중 한 명이 됐다.     '제퍼디' 왕중왕전에 출연할 예정인 슈나이더는 성전환(Trans) 여성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시카고 자가격리 기간 일리노이 시카고 시카고 교육청

2022-01-27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교육청 수뇌부 대폭 물갈이 외

▶시카고 교육청 수뇌부 대폭 물갈이       시카고 교육청(CPS)의 수뇌부가 대폭 물갈이 된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은 최근 최고 교육 책임자(Chief Education Officer) 모리스 스위니와 최고 보건 책임자(Chief Health Officer) 켄 폭스가 내달 나란히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스위니와 폭스는 각각 사임과 은퇴를 통해 CPS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CPS 시설 책임자 클래런스 카슨이 학교 위생 논란으로 해고된 것까지 포함하면 석 달 사이 CPS 고위층 흑인 남성 3명이 모두 떠나게 되는 셈이다. 이들은 마르티네즈의 전임인 재니스 잭슨 전 교육청장과 함께 했던 인물들이기도 하다.     작년 9월 부임한 마르티네즈 교육청장은 "스위니와 폭스가 함께 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됐다"면서도 "다양성을 유지하는, 힘 있는 리더십 팀을 꾸려가겠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즈는 CPS 내 서열 2위로, 관할 500여명의 교장을 관리하는 최고 교육 책임자로 보그도나 슈큼보바를 임명할 계획이다. 후임 최고 보건책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PS 수뇌부는 현재 백인 41%, 흑인 34%, 라티노 18%, 아시안 4%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CPS 학생의 인종 비율은 라티노가 48%로 가장 많고 흑인 36%, 백인 11%, 아시안 4% 순이다.          ▶하이랜드 파크, 접종 증명 의무화 폐기 고려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 시의회가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하이랜드 파크는 지난 7일부터 시카고 및 쿡 카운티와 마찬가지로 레스토랑 실내 식사를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하도록 하고 있다.     레이크 카운티에 소속된 하이랜드 파크는 현재 시카고와 쿡 카운티를 제외한 나머지 일리노이 주 도시 가운데 접종 증명을 의무화 하고 있는 유일한 타운이다.     하이랜드 파크의 한 레스토랑 대표는 "1월이고 추운 날씨 탓에 손님이 많은 시기는 아니지만, 백신 접종 증명 때문에 하루 최소 15명에서 30명의 고객을 잃고 있다"며 "손님들이 백신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 인근 타운 레스토랑으로 가고 있다. 최소 인근 도시들과 동등한 조건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하이랜드 파크 시는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를 위반하는 업체의 경우 1차 경고에 이어 두 번째부터는 벌금 75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하이랜드 파크서 이로 인해 벌금을 받은 레스토랑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착용 지침 위협 받은 도서관 임시 폐쇄       시카고 서 서버브 세인트 찰스의 공립도서관이 마스크 지침 관련 협박으로 임시 폐쇄했다.     '케인 카운티 크로니클'(Kane County Chronicle)은 최근 도서관 측이 마스크 지침에 대해 불만을 지닌 사람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임시 폐쇄하고 경찰과 함께 별도의 안전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서관 측은 "최근 직원들이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마스크 지침을 철회하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2세 이상 모든 주민은 공공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다.     도서관 측은 도서관이 문을 닫는 동안 온라인 또는 드라이브-스루를 이용, 책 대여를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팰러타인서 메트라와 자동차 충돌     시카고 북서 서버브 팰러타인 지역에서 통근열차 '메트라'(Metra)가 자동차와 충돌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경 알링턴 파크 역 인근 롤윙 로드에서 시카고 외곽행 열차가 철길 위에 서 있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약 1시간 반 가량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부상자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교육청 시카고 교육청 물갈이 시카고 마르티네즈 교육청장

2022-01-25

CPS-CTU 파행 1주일 만에 교실수업 합의

시카고 교육청(CPS)과 시카고 교사노조(CTU)가 교실 수업 여부를 놓고 일주일 동안 힘겨루기를 펼친 끝에 합의했다.     지난 5일부터 교실 수업을 중단했던 CPS는 10일 "CTU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실 수업 복귀에 합의했고, 교사들은 11일부터 그리고 학생들은 12일부터 학교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CPS는 추후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CTU는 이에 대해 "완벽한 조건은 아니지만 방역 강화 동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630여 개교 34만여명이 재학 중인, 미국 내 세번째 규모인 시카고 교육청은 겨울 방학 이후 지난 3일 등교를 재개했으나 온라인 수업 전환을 주장하는 교사 노조와 교실 수업을 고수하며 5일부터 학사 일정을 전면 취소한 시카고 교육청이 팽팽하게 맞서 왔다.     로리 라이프풋 시카고 시장은 "공공보건에 따른 근거 없이 온라인 수업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수많은 가정이 직면한 사회적, 감정적, 경제적 혼란을 부추길 것"이라며 교실 수업 진행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CTU의 교실 수업 거부로 일주일 가까이 수업을 중단했던 상황에 대해 일리노이 주 공화당측은 "부패한 CTU와 CPS의 정치적 행동 때문에 애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개리 래바인(공화)은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CTU가 두려워 아무 행동도 하고 있지 않다"며 "진정한 리더라면 아이들 정신적 및 감성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CTU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주지사가 될 경우, CTU가 CPS를 쉽게 휘두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CPS와 CTU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동안 "하루 빨리 안전한 환경의 교실 수업으로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길 희망한다"는 말만 되풀이 해왔다.     한편, 시카고 북서 서버브 데스플레인스의 62학군은 오는 14일까지 교실 수업을 전면 취소했다.     62학군 측은 10일 "코로나19 급증으로 인해 이번 주 남은 수업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코로나19에 확진 및 노출된 교사가 많지만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지는 않겠다"며 "대신 추후 대체 수업일을 지정해 이를 보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62학군은 공휴일인 17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MLK Day) 이튿날인 18일부터 교실 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Kevin Rho 기자교실수업 파행 시카고 교사노조 시카고 교육청 교실 수업

2022-01-11

시카고 교사노조-교육청 힘겨루기 계속

시카고 교사노조(CTU)가 코로나19 급증을 이유로 당분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카고 교육청(CPS)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5일 수업을 전면 취소하는 등 양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CTU는 지난 4일 오후 실시한 투표를 통해 73%의 찬성으로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을 결의했다.     CTU는 "다수의 교사들은 교실수업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어려운 결정이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율이 감소하거나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우리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받아들일 때 교실수업으로 복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라이트풋 시장은 "교사들의 수업 거부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다"고 비판하면서 “지난 2년동안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너무도 쉽게 수업과 학생들을 포기하겠다는 CTU의 행위는 매우 지친다"고 말했다.     시카고 보건국은 지금까지 학교가 코로나19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 및 낮은 확산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고 CTU의 이번 결정은 실제 안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시카고 교육청장 또한 "CTU가 요구한 KN95 마스크 20만장을 우선적으로 구매해 배포하겠지만, 모든 학교가 다른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한가지의 해결책보다 각 학교마다 사정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PS는 지난 5일 학생들에게 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 행사 등을 펼쳤다.     CPS는 늦어도 7일까지 학생들을 교실 수업 복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교사노조 교육청 시카고 교사노조 시카고 교육청 시카고 시장

2022-01-05

[로컬 단신 브리핑] 첫눈 늦었던 시카고, 새해 시작은 눈과 강추위 외

▶첫눈 늦었던 시카고, 새해 시작은 눈과 강추위     지난 28일,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늦은 첫눈을 맞은 시카고 지역은 2022년 새해를 눈과 강추위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은 31일까지 최고 기온 화씨 30도대의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2022년 새해 첫날인 1일(토) 최저 기온 13도의 추위와 함께 눈이 예보됐다. 또 2일엔 눈 소식과 함께 최저 기온이 화씨 4도(섭씨 영하 15.6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전망됐다.     한편 28일 시카고 지역 적설량은 공식 기상 측정지인 오헤어 공항 1.5인치를 비롯 미드웨이 공항 1.6인치, 호머 그린 2.5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디캘브 지역에 가장 많은 3.8인치의 눈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코로나19 백신 센터 인력 확대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면서 일리노이 주가 백신 접종 센터 인력을 확대한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는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확진율을 기록 중”이라며 대형 백신 센터 인력을 추가하겠다고 27일 발표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각 지자체 보건 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100명의 백신 센터 직원을 추가 고용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건 당국은 다음주부터 주 6일 운영하는 무료 코로나19 테스트 센터를 다수 오픈한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일리노이 주는 최근 하루 평균 500여명의 신규 입원자가 집계되고 있다.     지난 28일 하루 일리노이 주서는 2만804명의 확진자와 104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CPS, 코로나19 테스트 키트 드랍오프 30일까지 연장     시카고 교육청(CPS)이 겨울방학동안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테스트 키트 드랍오프(dropoff) 기한을 30일까지로 하루 더 연장했다.     CPS는 "30일 오후 5시까지 학생들은 겨울방학용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를 드랍오프 하면 검사 결과를 확인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CPS는 겨울방학 중 학생들이 자가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15만개의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를 배포한 바 있다.     학생들은 시카고 공립 도서관 또는 FedEx 각 지점에 테스트 키트를 드랍오프 하면 된다.            ▶시의회, ‘어린이 세트’에 건강 음료 메뉴 추가 허용       시카고 레스토랑들은 앞으로 ‘어린이 세트 메뉴’(Kids’ meal)에 “건강한 음료”(healthy beverages) 메뉴도 제공할 수 있다.     시카고 시의회는 최근 각 레스토랑이 ‘건강에 유익하고, 달지 않은(non-sugary)’ 음료들만 어린이 세트 메뉴에 묶어 판매할 수 있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어린이 메뉴 세트에 포함될 수 있는 음료는 설탕을 넣지 않은 물•탄산수, 100% 과일 또는 야채 주스, 그리고 우유 등이 포함돼 있다.   단, 소비자 선택권에 의해 부모들은 ‘건강한 음료’를 설탕이 들어가 있는 음료로 대체 해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시의회는 흑인과 라티노 어린이들의 늘어나는 설탕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강추위 시카고 새해 시카고 지역 시카고 교육청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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